에스에프에이 SFA 기업분석
요즘 반도체가 너무 좋습니다. 여러 종목들 급등이 나와주고 있고, 수익실현 하고 싶은 유혹을 계속 받았지만, 꾹 참고 견뎌내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를 덜어내고 단기로 다른 섹터에 접근했다가는 기존에 종목들 며칠 만에 시세를 줄 때 도저히 따라 가질 못 합니다. 최소 1년 이상 앞으로도 가져갈 종목들 이기에 추후에 실적이 급증하고 시황이 좋아질 때 조금씩 매도를 고민해 보려 합니다. 23년 실적이 나오고 리뷰하려 했지만, 시간이 나서 이번에 분석해보려 합니다.
오늘 분석할 종목은 에스에프에이 (SFA) 인데, 최근 주가 조정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제법 괜찮은 종목이기에 아주 아주 조금씩 오늘부터 모아 가기로 했습니다. 이차전지 쪽 뷰가 좋지 않아 당분간 기간 조정을 오래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매수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한 번 시장이 흔들린다면 이 위치에서 더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 보기에 조금씩 조금씩 급등한 종목들 이익실현 하면서 천천히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주식은 쌀 때 사야 합니다. 분석 들어가 보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매수매도 추천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1. 회사의 개요
- 영문 SFA ENGINEERING
- 1998년 12월 18일 삼성항공의 자동화 사업부가 분사하여 설립된 회사
- 2001년 12월 18일 코스닥 상장
- 본사 : 경기도 화성시 동탄.
- 연결대상 종속회사수 : 16개사 (주요 종속회사 4개사) SFA 반도체, 씨아이에스등이 있다.
- 중견기업 해당
- 신용등급 : AA-
- 최대주주 : (주)디와이홀딩스 외 10인 (48.82%), 베어링자산운용 외 2인 (9.13%), 국민연금 (6.38%), 자사주 약 9%
- 보유 중 특허 : 국내 (1,096), 해외(100)
- 시가총액 : 9,408억 (24. 02. 14)
- 밴드차트: 현재 밴드는 per 기준으로는 적정 수준. PBR 기준으로는 완전 바닥이다. 0.7배. 여기서 산다면 잃을 건 없어 보인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수행하는 사업들이 나쁘지 않다. 스마트 팩토리란 결국 로봇, AI와 연결된 사업으로 봐야 한다. 시장의 선택을 받지도 못하고 있고 반도체 장비주들 급등이 나올 때도 이차전지와 관련되어 계속 하락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차전지가 좋을 때 주가가 그다지 좋지도 못했다. 1~2년 안에는 분명히 제법 괜찮은 수익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주요 실적 : 14일 저녁 23년 추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1조 8811억 (전년비 11.69% 증가), 영업이익 854억 (전년비 46% 감소), 당기순이익 476억 ( 전년비 55.05 % 감소).
- 배당도 매년 나오고 있고, 부채비율 굉장히 양호하고 당좌비율도 괜찮은 편이다.
- 이익이 떨어지면서 PER은 계속 올라가고 PBR은 떨어지고 있는데, 지금 위치는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조금 멀리 보면 먹을 수 있는 룸이 제법 있어 보인다.
2. 사업의 개요 :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패키지, 이차전지까지 포트가 굉장히 알차다
이전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가 주력이었고, 최근 몇 년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물류, 공정) 사업을 크게 확장시켰다. 반도체 패키징 사업도 같이 수행 중이며, 23년 3분기 매출 및 점유율은 아래표 참조.
- 스마트팩토리
이차전지, 반도체, 유통/기타 제조 및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제조장비를 공급. 종합 장비 회사. 다양한 산업분야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턴키로 구축한 기술력과 풍부한 납품실적을 보유. 개별 공정장비에 대한 스마트화만이 아닌 생산시스템 전체에 대한 스마트화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으며, 차별적인 경쟁력 보유. 2020년 고유 스마트 팩토리 브랜드 'NEO'를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및 SFA 반도체를 제외한 기타의 종속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이차전지, 반도체, 유통, 디스플레이, GLASS, 산업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물류시스템 및 다양한 공정장비를 공급. 23년 이차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전극공정장비 업체인 CIS 경영권 지분을 인수. 당사와 CIS와의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이차전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
반도체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 반도체 제조공정 내 웨이퍼 반송 시스템 (OHT). 사업보고서상에는 AI를 접목하여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물류이송 시스템은 내가 알기로는 경쟁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로체시스템즈등 몇몇 기업들 떠올려 볼 수 있겠다. 실질적으로 물류 쪽 매출이 높은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이차전지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 이차전지 쪽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AI기술을 적용하여 배터리 내부 발열/화재/폭발 위험요인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사하는 3D CT 비파괴검사기 및 제품 출하 검사 공정의 검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AI 외관검사기를 출시 및 양산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차전지 쪽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듯 보인다.
- 반도체 패키징 사업부문
연결회사 SFA반도체가 반도체 제조 관련 후공정에서 조립 및 테스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OSAT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제공. SFA 반도체는 기술력도 있고 업황의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 보고서상에는 고객사의 지속적인 FAB라인 증대 요청이 있었다고 적혀있다. 이에 필리핀 법인을 준공했고, 그 외에도 범핑 사업이 잘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 주요 제품등의 현황 : 아래표 참조
- 에스에프에이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SFA반도체가 반도체 후공정, 씨아이에스가 이차전지 전극장비 쪽 사업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3. 신규투자
- 본사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주력이다. 최근 직접적인 투자는 없었고, 아산시와 600억 규모 MOU 체결했다고 한다.
- SFA반도체는 지속적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SFA반도체로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은 듯 보인다. 제법 기술력이 있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고 있다. 현재기준으로 SFA반도체는 1조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씨아이에스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라인업도 끝마쳤다. 대구 쪽 약 90억 투자하여 사용 중이다.
4. 수주잔고
- 23년 상반기 (6월 결산) 기준 수주잔고 : 1조 2,695억
- 23년 3Q 수주잔고 : 1조 4,688억
- 수주잔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남은 건 이익률의 정상화.
- 이차전지 쪽의 비중이 굉장히 높고 향후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쪽만 조금 받쳐 주길 기대해 보자.
5. 연구개발
- 아쉬운 점은 연구개발비가 매출대비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 실적이 빠지면서 관리는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연구개발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에 낮춰서는 안 된다.
- 올해 연구개발비 3백억 근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재작년의 절반정도 수준.
- 주요 연구개발 내용 : 연구개발 내용만 본다면 이 기업은 AI와 로봇 관련 기업으로 이제 봐도 될 듯하다. 자회사 SFA반도체, 씨아이에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해 봐도 될 듯하다. 대부분 사업화도 완료된 있다.
- 남은 건 개발된 기술로 매출은 끌어올렸지만,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로봇과 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는 향후 에스에프에이의 미래를 책임져줄 주요 사업들이다.
- 그간 많은 돈을 들여 기술개발을 해왔으니 이제 숫자로 보여줘야 한다. 경영진의 능력을 보여줄 때다.
6. 투자 포인트
- 지금은 PBR 밴드상 싸다. 이익률이 부러져 있는 지금부터 기회가 조금씩 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
- 이차전지, 반도체 관련하여 미래 사업을 잘 담고 있다.
- 단순 장비가 아닌 AI 스마트 팩토리, 로봇을 베이스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높은 수주잔고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제는 이익을 끌어올려야 한다.
- 재무도 탄탄하고, 배당등의 주주친화도 나쁘지 않게 하고 있다.
- AI 기반이기에 단순 하드웨어 회사로 보기는 어렵다. 소프트웨어 쪽에도 상당히 강점이 있어 보인다.
- 경기도 좋지 않고 시장지배력을 위해 이익률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업들이 시장의 환경이 좋아지면 꽤 좋은 이익을 보여줄 수 있다.
-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데이터를 선점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쌓이는 빅데이터는 쉽게 다른 기업으로 변경하지 못하게 하는 탄탄한 고객들을 확보하게 해 줄 것이다.
- 올해는 외형의 성장도 좋지만 이익의 성장도 신경 써야 하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최근 급등한 종목들 조금 매도를 고민하고 있는데, 살려고 보니 살만한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다 너무 올라와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조금더 공부해서 매수 찬스를 살펴봐야 겠다. 다음 포스팅은 23년 기업 실적 리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올해도 작년같이 좋은 장이 쭉 이어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