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24년 1월 대한민국 증시 폭락의 원인 및 대응

구름밟다 2024. 1.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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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해가 바뀌고, 1월 1일 증시가 잠깐 좋았다가 이후 내리 폭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 하다못해 대만도 증시가 정말 좋지만 유독 우리 대한민국만 최근 크게 조정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부해 보고 대응 안을 생각해 보려 한다. 수많은 대, 내외적인 변수들을 선반영하고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것은 좌, 우를 떠나서 현 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마인드가 생각보다는 확고하다는 것이다. 조금 기대해 봐도 되려나?


 

1. 동북아 지정학적 리스크 (특히 북한)

 대만의 선거가 최종적으로 친미 성향의 지도자가 정권을 잡으면서 대만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향후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중국의 경제가 좋지 않다면 결국 국민의 눈을 돌리기 위해 시진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더 높아졌다. 동북아 전체에 긴장감이 깊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북한의  김정은의 도발로 더 긴장감을 가져오게 했다. 김정은은 러시아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강화하면서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했다.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헌법에 규정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핵 선제공격도 가능하다는 핵무력법 내용도 이미 헌법에 명시했다. "민족, 통일"의 개념은 완전히 지우고, 핵무력을 새로운 국시이자 종교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라고 언급하는 전문가도 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김정은은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라고 언급하고 한국전쟁 직전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내 주변에는 이런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주식하는 사람만 이런 도발로 인해서 외국인의 수급이 급격하게 변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이다. 나 역시도 이런 이슈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정말 전쟁이 일어난다면 주식이 문제겠는가?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다. 참 쉽지 않은 주식투자다.

 

북한도발
북한의 도발은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2.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 선반영

 

 이 부분은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을 듯하다. 너무 성급하게 시장이 선 반영한건 사실인 듯 보인다. 다만 한국을 제외하면 다른 친미 성향의 국가들의 증시가 너무 좋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추후에 이런 리스크들이 해소되고 난다면 오히려 그간 상승하지 못했던 만큼 더 급격히 반등을 주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코로나 때도 그랬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때도 글로벌 증시에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혹시라도 우리나라 조정을 위시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시발점이 되지도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다. 다만 미국 시장의 메크로나 글로벌 시장을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3.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확전우려

 다행히 유가는 안정적이지만, 중동 전쟁은 확대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는 없지만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전쟁 당사자는 물론 주변국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기대하는 부분은 올해 미국의 선거가 있기에 바이든이 됐든, 트럼프가 됐든 이 전쟁은 어떻게든 빨리 종결시키려 할 것이다. 중동지역의 전쟁 역시 우리가 항상 끌어안고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 쳐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조금 더 객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겠다.

 

4. 중국의 경제 위기

 중국 경제는 언제 좋아질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팩트"이다.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중국의 정책은 "신뢰"를 잃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보다 더한 "수출 주도형 성장 국가"인데,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지금의 "시진핑 정권"이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보이진 않는다. 다만 아직도 중국 내의 엄청난 돈이 소비로 도는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전과 같은 고도성장은 어렵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중국의 소비가 살아야 우리나라의 수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삼성전자 어닝쇼크로 유발된 "셀 코리아"

 삼성전자의 이번 어닝쇼크는 의미하는 바가 제법 크다고 볼 수는 있겠다. 다만 명확한 것은 이번 실적보다 다음실적은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수, 출입 지표와 반도체 가격의 동향 등을 봤을 때 앞으로 더 좋아진다고 보는 것이 더 상식적이지 않을까? 갤럭시 s24가 얼마나 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6. 꼬인 수급과 다시 상승 중인 환율

 보통 연말에 배당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말 증시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유달리 12월 증시가 강했다. 그것은 아무래도 대주주 양도세 확대로 인한 물량이 나오지 않았던 것. 그래서 1월에 다시 바스켓에 주식을 담는 매수 물량이 없었다는 점. 배당기일이 변경되면서 연말에 배당락일에 물량이 나오지 않고 눈치를 보며 물량을 쏟아낸 기관, 마지막으로 연기금의 국내물량 매도가 있겠다. 연기금의 물량은 아무래도 연초 운용사가 정해진다면 다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수급도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급 외의 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로 단기 급락을 가져오긴 했지만 증시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정상위치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개인의 최대 무기는 "시간"이다. 외국인의 수급변화가 최우선 동반 되어야 할 듯 보인다. 그간 증시가 너무 좋아 신용이 너무 증가하기는 했었다. 한번 털고 갈 시기이기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일부 물량을 매도를 하려는 유혹이 정말 강하게 왔었다. 이성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거의 10여 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연속 하락에 국내증시 기록도 다시 썼다고 한다. 참 길지 않은 투자역사에 별일 다 경험해 본다. 그건 그렇더라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작금의 증시 하락에 대한 원인들을 쭉 분석해 봤지만 가지고 있던 물량을 내던질 구간은 아니라고 보인다.  기관이라면 로스컷 물량까지 겹칠 구간이기는 하지만, 바닥이 어딘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드러난 리스크는 거의 다 반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멘털을 다스려야 할 구간으로 보인다. 힘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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