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엔비디아가 8프로 상승하면서 우리장 장 시작 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장이 열리면서 딱 10분 정도 지나고 고점 찍고 주요 반도체주들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멘털 잡기 힘든 날이었다. HBM관련해서 최근에 매집했던 프로텍, 인텍플러스, 미코 등등 급락했는데 음봉이 제법 크게 내려왔다. 위안이 됐던 것은 거래량이 크게 실리지 않으면서 하락했다는 것. 고점 찍고 내려올 때 보통 큰 거래량이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거래량 없이 종목들이 2~6%대 하락하면서 반도체 투자자들은 눈물 흘린 날이다. 주식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이렇게 하락할 때 옆에 용기를 북돋아줄 동료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혼자만의 싸움으로 멘털을 잡고 견뎌야 하기에, 특히 오늘과 같이 테마주 위주로 급등이 나오면서 지수가 올라갈 때 나 홀로 하락하게 되면 종목들 다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도 든다. 작년의 깊은 하락장도 맨몸으로 버텼건만 여전히 이런 조정은 견디기 쉽지 않다. 8월 조정이 좀 힘들긴 하다. 내일 엔비디아 발표 후 방향을 돌려주길 기대해 보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오늘 거의 변동의 없었다.
1. 8월 22일 급등, 급락한 섹터
- 에코프로 그룹주. 어제, 오늘 움직임이 좋다. 코스닥 지수가 괜찮았던 이유도 여기 있다.
- 일본 원전 오염수 관련주 : 소금과 육계까지 올랐다. 회 못 먹으니 닭고기 수요가 늘을 거라는 예상인가?
- 초전도체 관련주도 아직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변동성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변동성을 보고, 눈먼 돈을 노린 자금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명심해야 될 건 " 도박판에 누가 호구인지 모를 때는 내가 호구"라는 것이다. 직장인이 이런 테마주 잘못 타면 그동안 벌었던 자금 다 날아간다고 봐야 된다. 조심 또 조심하자.
- 맥신 관련주도 며칠 전부터 급등하다 급락하고 있다. 몇몇 종목들 하한가 기록했다. 근처에 가지를 말아요. 괜히 한번 들어갔다가 벌게 되면 더 문제다. 기가 막히게 단타 잘하는 지인이 있었는데 배짱과 감각이 남다르고 종목 선정 또한 깊이가 있었다. 이 정도 실력도 안되면서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게 되면 안 되겠다. 나는 이런 쪽에 배짱도 없고 소질이 없더라.
2. 인버스 ETF 출시하는 증권사. 너무 하는구나.
이제 인버스 ETF까치 출시한다고 한다. 타깃은 이차전지 "에코그룹"으로 보인다. 하반기 바이오 쪽 이런저런 이슈도 있고, 반도체 쪽도 방향을 돌릴 것이다라고 예상되고 하니, 이차전지 하방에 배팅하는 개인들을 유혹해서 수수료 얻어먹으려고 이런 ETF까지 출시한다. 어느 증권사인지는 얘기 안 하겠는데 "이차전지 인버스" 9월에 출시한다고 하니 참고해서 투자전략 세워야겠다. 기관들아 제발 이러지 말아라.
3.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실적이 좋을 것인데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서 주가가 어떻게 흐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너무 크게 오른 것도 있고 그래도 실적반영을 해주는 미국장이라면 실적에 따라 방향 대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국장 투자 방향이 크게 바뀔 건 없는 것 같다. 내년 보고 크게 수익난 종목들 오를 때 조금씩 매도하면서 흘러내린 종목들 사모아 가야겠다. 실적이 너무 좋다면 먼가 트리거가 되어 시장 전체의 방향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4. 급등한 HBM 관련주들 폭락
한미반도체, HPSP, 미코, 인텍플러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덕산하이메탈, 에스티아이, 프로텍, 아비코전자(너는 왜 여기 있냐?) 등등 HBM관련주들 폭락하는 날이었다. 이수페타시스는 강보합으로 마감. 너무 많이 올랐으니 조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줬다 뺏을 때 너무 섭섭한 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는 정해진 수순이고 이제는 진짜 수혜가 가능하고 이익이 무섭게 성장할 회사 찾아야 한다. 어제 하이닉스가 MR MUF 공정을 HBM3E부터 적용한다고 했으니 관련기술과 관련된 내용과 기업들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숨겨진 수혜주를 찾기 위해서. 멘털 잡자. 한동안 이런 분위기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흐름이 좋지 않다. 큰 거래량 실리면서 내려오면 비중 조금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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